안녕들 하십니까?

저는 지난 주에 일본엘 다녀왔습니다.

고오베시(神戶)에 머물면서 오사까(大阪),

아리마有馬)온천,록꼬(六甲)山등을 돌아

 

보았습니다.

숙소는 고오베시에 거주하는 일본인 친지(安立氏. 大阪 外大 出身.85세.기독교 반대하는 졸업논문 쓰다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찾은 분)의 소개로 고오베시가 운영하는 "시아와세노무라"(행복한 마을)에 있는 호텔에 묵었습니다.

 

이 시설은 고오베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위한 시설입니다.六甲山 기슭,유명한 히요도리고에(鴨越)밑에 위치해 있으며 온갓건강, 운동,재활시설이 가추워져 있고 풀장과 양질의 대형온천시설도 있었습니다.

도착 첫날(28일.木)은 마중나온 일본인 安立氏의안내로

六甲山기슭에 있는 異人館(일본의 開化 초기 서양인 거주 지역)을 돌아 보고 "시아와세노무라" 호텔에 쳌크인 한후에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식사후 쉬었습니다.

제 2일(29일)에는 동행한 고향 선배와 大阪으로 갔습니다.

고향(북한)에서 앞뒷집에 살던 친구를 오랬만에 만나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습니다.

 

동행한 선배는 年老하여 보행도 붛편 하고 피로하기 대문에고향 친구가 부축 안내하여 먼져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오사카에서 사업을 하는 일본인 오랜 친구를 만나 그의 사무실에 둘렀다가 니홈바시(日本橋)거리(전기 상품가,지금은 초 대형 전자제픔 판매체인 출현으로 사양길을 걷

고 있음)를 기웃거리다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의 DVD 1한장과 CD 2묵음 (하나는 프랑스샹송집 5매.하나는 파바로티등 3테너와 소프라노 마리아 카라스의 오페라 아리아모음 5매)를 구매했습니다.그리고 "남바"驛舍 지하에 있는 회전(廻轉)초밥집에서 초밥을 먹으며 지내온 이야기를

감개 깊게 나누었습니다.이 친구는 와카야마(和歌山)출신으로  奇緣(설명 하자면 길지요)으로 제가 軍복무 당시부터 알고 지내온 친구입니다.그때에는 새파란 청년이였는데(나도 그랬었지요) 지금은 80을 바라 보는 나이로 둘째 아들이 사업을 돕고 있었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보통 회전초밥은 가격이 싸지만재료가 좋지않은 것을 사용 하므로 맛이 없지만 이 가개는 대형 생선 전문 취급업자가 운영하는 식당이라는데 값은 보통 회전초밥집의 3배 정도 비쌌지만 맛은 최고 였습니다.입에서 살살 녹는듯 했습니다.

30일(土)에는 安立氏의 안내로 아와지시마(淡路島)에 가기로 했었는데,전날밤 입원중인 그분의 처형이 사망하여 일정을 바꿨습니다.그래서 동행한  선배는 피로 하기도 하여 오후에 고오베시에 나가기로 하고 저는 생각끝에 고오베시의 상징처럼 되여 있는 六甲山에 가기로 작정하여 설명서를 들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접근로가 여러개 있었으

나 우선 전차로 六甲驛으로 갔지요.거기서 케이불카 타는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갔습니다.片道票를 사서 정상으로 올라 갔습니다.탑승자는 외국인 남자 2명과

일본 여인 1명 그리고 저뿐이였습니다.경사가 급해 거이 6,70도 각도로 올라가는데 약간의 스릴을 느꼈습니다.시

계는 좁아  멀리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정상에서는 시내는 물론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좋았습니다.前천황 昭和의 방문을 기념하여 "天覽台"라는 간판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소풍차 올라온 고오베에 사는 사람들과  애기를 나누다가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동북쪽으로 내려 가면 유명한"아

리마온천"으로 내려가는 로프웨이가있다기에 버스를 타고 로프웨이 타는 곳까지 갔습니다.한참을 기다렸다가온천행 로프웨이를 탔습니다.승객은 저와 남자아이 데리고 온 애엄마 合 3명이 였습니다. 이 로프웨이는 설악산 대청봉 과 비슷한 모양의 것으로 발아래 펼쳐지는 광경은 정말 혼자

보기에는 아까운 장관이였습니다.하차하여 밖으로 나가 보니 저멀리 길가에 미니 버스가 정차하여 있어 좋아라 내려 갔으나 제가 절류장에 도착 했을 때에는 버스는 이미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다음 출발시간을 보니 약 50분을 기다려야 되기에 걷기로 했지요. 그런데 경사는 심해 다리

는 아픈데 배는 고프고 그렇다고 되돌아 갈 수도 없어 이를 악물고 걸었습니다.  길가에 셈베이(전병)을 구어 파는 가개가 있어 들어가 보니 아낙내들이 흰모자를 쓰고 열심히 셈베이를 만들며 한 쪽에선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공장은 협소하고 낡았으나 오랜 전통을갖인 제과점 같았습니다.셈베이 한봉지를 사 같고 걸으며 먹으며  온천 거리로 내려 왔습니다.셈베이는 어떻게 구웠는지 단단하지 않고 가벼우며 입에 넣으니 사각 사각 앂여지는데 달지 않

으며 담백한 맛이 특이 했습니다.시계를 보니 3시가 지났습니다.식당에 들어가 노오베式 카레라이스를 한그릇 시켜 먹고 이곳의 元湯이라는 "긴노유"(金湯)온천이 눈에 띠여 들어 가려고 했으나 입구에는 손님으로 북적 대고 출입

구에는 "만원으로 대혼밥"이라는 게시문깢 붙어 있었습니다.  근처 관광안내판을 보니  "太閤湯"이 유명하다고 써 있기에 거기로 결정하고  한참 가다 보니 도로에 붙인 표지판에 오른쪽으로 100미터라고 써 있어서 이젠 살았다고 생각 했는데 이게 뭡니까  100미터인지 200미터인지는 모

르겠으나 경사가 심해 온천 입구에 도달 하니 숨이차서 헐덕거리게 되고 다리가 후들 후들 하여 맥이 탁 빠졌습니다.그래도 한동안 멈춰 서서 숨을 돌리니 괜찮아졌습니다.온천은 여러가지 시설도 많고 또 좋고 규모도 크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입잘료가 좀 비쌌습니다.밑에 金湯의 입장

료는 600엥이였는데 여기는 2,400엥입니다. 하지만 노천탕도 있고 찜질방도 있어서 한 두시간 동안이였지만 피로가 많이 풀렸습니다.돌아오는 길은 전차를 두번 갈아 탔고 고오베 시내에서는 버스를 갈아 타고  호텔에 돌아 오니 8시반이 되였습니다. 하여튼 여행중 제일 보람 있는 하루 였습니다.

 

다음날 31일(日) 무사히 귀국 했습니다.

 

일본의 경기는 눈에 띠게 나빠 보였습니다.토요일인데도 관광지나 시내 거리에는 인파가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 온천장에는 손님이 들끓었습니다.확실히 일본인들은 온천을 좋아 하는 것 같습니다.

TV나 신문 보도를 보면 오랬만에 정권 교체한 민주당 鳩山내각은 그렇찮아도 인기가 날로 떨어지고 있다는데 실세인 小澤 一郞의 스캔달로 해서 죽을 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공중도덕 준수 정도나 타인에 대한 배려

와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태도,친절한 모습은 우리가 본받아야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일본 여행시 늘 느끼는 일이지만 일반 버스 운전기사의 친절과 안전 운행은 높이 평가 해야겠습니다.버스를 많이 이용했습니디만 출발시에는 반드시 "이제부터 출

 

발 합니다"라고 크게 알리고, 출발은 언제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흔들림 없이 출발 하는 것이 완전히 습관화 되여 있읍은 정말 본받아야할 일입니다.우리 나라 기사들은 언제나 그렇게 될지요?

 

횡설수설 잡문을 끝까지 읽어 주시어 감사 합니다.

첨부한 시진중 케이불카에서 바라볼 때 앞에 보이는 마을이 아리마(有馬)온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