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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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 해군에서 어느 때 보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최선을 다해 해병대의 취약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대해 노해병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믿음직스럽게 생각하며 깊은 찬사를 보낸다. 아울러 나는 국방 고위 당국이 이러한 해군, 해병대의 전력증강 추진에 대해 전폭적인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부탁드린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진정한 균형과 발전을 바라는 내 소망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나는 이 순간에도 손 제독의 후예인 국군 특히 해군과 해병대가 대한민국 안보의 큰 양축(兩軸)이며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국민의 군대임을 자랑으로 여긴다. 이는 창군 원로 손원일 제독의 얼과 혼을 자랑스럽게 계승했기 때문이다. 손 제독의 평전(評傳) 끝에는 그 일생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

 

손원일은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이 몸을 삼가 바치나이다’라는 자신의 신념대로 모든 역량을 다해 대한민국 해군과 국가에 바쳤다.

손원일.

그는 부에 연연하지 않았다. 권세나 명성 앞에 비굴하지 않았으며 공사(公私)가 분명했다. 명예로운 신사(紳士) 해군으로 진정한 대장부로 깨끗이 살았다. 그는 대장부 부재(不在)시대에 사람이 살다가는 것을 말없이 보여주었다. 손원일은 영원한 항해를 위해 다시 출발하였다.(제8장 대장부의 길을 가다. P- 168 요약)

 

‘���영원한 항해를 위한 새 출발’, 이는 그의 탄생 100주년과 해병대 창설 60주년 그리고 경인작전 승전 58주년을 맞는 우리 장병들에게 미래를 향하는 메시지다. 더불어 나는 우리 군에 다시 또 제2, 제3의 손원일 총장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15년엔 한미연합사가 해체되고 그 동안 한국방어를 책임 지던 주한미군의 임무가 “전략적 유연성”이란 새로운 개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한미연합해병대사령부의 조직도 없어지게 될 것이니, 유사시 국가전략기동예비의 임무를 한국해병대 단독으로 여하히 수행할 수 있을지 큰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헌법에 규정한 국가안보와 국토방위의 주역인 국군의 사명완수를 뒷받침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가치이다. 그렇다면 국방조직의 건전성 확보란 차원에서 정부당국에서는 가장 충성스럽고 가장 출전태세가 잘 갖추어진 철제(鐵製)부대인 우리 해병대의 조직 구조와 기능이 약화되지 않고 영원히 건재할 수 있게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좌우명이 불멸의 민족 신화로 승화 존속 될 수 있게 해주기 바란다. 해병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한결 같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호국과 구국의 사명완수에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