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EARTHLY FLIGHT (우리 지구의 비행)

by

W. Carl Rufus ‘02

(1943년에 쓴 시를 2005년 경 나일성이 번역)

 

Our Earth is like a transport plane,

우리 지구는 화물 비행기 같은 것,

That carries wealth surpassing gold.

많은 값진 황금을 싣고.

It traffics not for paltry gain;

하찮은 이익을 위해 나르지도 않고

Its cargoes are not bought nor sold.

그 짐은 사고파는 것도 아니라네.

 

It holds its course around the sun;

그 항로는 태양 주위를 꼭 지키고

Nor rolls, nor banks, nor stalls, nor spins.

굴리지도 않고, 헛바퀴 돌지도 않고, 뒤틀림도 없어.

Its yearly flight is never done;

해마다 비행은 끝일 줄 모른다네;

When winter ends, the spring begins.

겨울이 가거나 봄이 오거나.

At eighteen-miles-per-second speed

Without an instrument in sight,

보이는 장비는 없어도 초당 18마일의 속력으로

No stick to hold, no maps to read,

지팡이도 들지 않고, 지도도 보지 않고

It travels on by day and night.

밤낮으로 달리기만 하네.

 

It bears a load of human freight;

비행기는 인간 화물로 가득한데

From birth to death, men come and go.

태어나서 죽음으로, 인간들은 오고 또 가고 있네.

They live and love, they toil and hate,

살면서 사랑하고, 힘써 일 하면서도 미워도 하지

For good or ill, for weal or woe.

좋은 일 궂은 일, 인생화복을 위해.

 

A billion walk its crowded ways;

수억 명이 군중 속을 거닐고,

And billions sleep beneath its sod.

또 수억 명은 땅에 묻혀 잠자네.

But souls are safe through stormy days;

그래도 폭풍의 날에 영혼은 안전하리

The unseen Pilot's name is God.

보이지 않는 비행사, 그 이름은 하나님.

이 사진의 앞줄 중앙이 W. C. Rufus(4학년)이다(1903년).

Albion College 학생잡지(Pleiad) 편집위원들과 함께.

칼 루훠스(W. C. Rufus, 1876～1946)는 Albion College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천문학 석사를 받고, 아내 (Maud)와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온 것은 1907년이었다. 그는 서울에서 어학연수를 마치자, 평양의 숭실전문로 가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으나, 1915년 연희전문학교의 개교와 동시에 연희전문의 數物科 교수가 되었다.

그는 이 기간에 U of Michigan에서 천문학으로 박사를 받았으나, 총독부의 교육정책이 싫어서 1917년에 U of Michigan으로 가서 1946년에 생을 마칠 때까지 교수로 지냈다.

그는 당대의 천문학의 맥동이론을 확립하는 일에 업적을 남기기도 했으나, 한국의 천문학과 중국의 천문 역사에 관한 논문을 많이 발표함과 동시에, 여러 편의 시도 세상에 남겼다.

루훠스 박사는 감리교인이지만, 원두우 목사의 아들인 원한경 박사의 부인인 Ethel의 이복 오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