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2일간의 제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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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태평양을 40일간씩 두번이나 배타고 건넜던 군인시절의 도미유학 기억을 되살려 제주도에 항공편을 마다하고 배를 타고 12시간 가까운 야간 항해를 하면서 낭만적인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흔히 제주도를 3다라 하지만 나는 4다라고 합니다. 돌, 바람, 해녀 plus 해병이랍니다.
현재 제주도의 저명인사는 거의가 해병대 출신들입니다. 실제로 1950년 8월에 제주도에서 해병학도병을 모집하여 약 1개연대 병력을 구성해 인천상륙작전의 주력인 미해병제1사단의 1개연대를 형성하여 역사적인 9/15작전을 성공시킨 것이며, 살아남은 그들과 그 후배들이 지금 제주도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읍니다. 저도 옛날 같이 현역에서 친하게 지낸 한 후배의 초청으로 이번에 제주도에가서 4다의 현장을 재확인하면서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돌박물관, 평화박물관, 해군기지건설현장, 한라산, 충혼탑, 호국원.....등 제주시를 중심으로 동/서쪽 해안선을 일주 왕복하면서 볼것은 다보았습니다. 그러나 4/3평화공원은 일부러 안가고 회피했습니다.혹시라도 그 곳에서 날조된 4.3사건의  역사기록을 보고듣고서 기분을 상하게 되면 여행전과정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해병대가 1949년에 창설되어 제1차 전투작전을 이곳에서 수행했으니, 지리산 일대의 공비토벌하는데 투입되어 격전을 치룬 역사적인 곳입니다.
여행기간중 찍은 사진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 여기에 올리지 못합니다. 이번에 가서 실제로 본 것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제주도 전체를 벌집같이 동굴을 파 험집을 내 놓은 일본놈들의 최후발악상을 실감하는 요새진지 굴착 현장입니다.그런데 한 개인이 거금을 드려 동굴 인근 토지와 산을 매입하여 박물관으로 꾸며 일본의 만행을 상기시키는 애국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바, 이 박물관장을 만나 장시간 국가안보문제를 논한 것이 가장 보람된 성과라 생각합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이곳에서 왜놈들의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숨을 거두면서 남긴 유언을 실천하고자 그 동기가 부여되었다 합니다.
가고오는 2일밤을 배에서 자고,  제주도청 옆의 작은 호텔에서 1박하면서 2일간 낮엔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특히 해병대 출신의 개인택시운전수 겸 관광가이드가 낮동안 가장 효율적인 관광 및 역사탐방을 하도록 안내 및 설명을 잘해 줘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에게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제주도엔 일제 말기 당시 일본군 1개군단급이 주둔했던 바, 그 사실을 현장에서 재확인하면서 아베수상놈의 망언을 규탄합니다. 이제 저는 인생의 마지막 작품으로 제주도 일본군 주둔실상과 그 행적을 파해치는 책을 출간하려고 합니다 그 자료수집차 이번에 제주도 현장에 갔던바, 예상외의 감동과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하면서 집필에 속도를 낼 결심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