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원짜리 피서를 통한 김대중의 검은 돈 재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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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4일, 참으로 무더운 하루였다. 며칠 전에 팔순의 생일을 보냈으니, 나도 이제는 어떤 시인이 읊은 인생의 종말상을 생각하게 된다. 60대에는 해마다 몸이 달라지고, 70대에는 달마다 달라지고, 80대엔 매일 매일 몸 상태가 달라짐을 실감한다고....... 건강관리 잘해야지!
큰 돈 드리고는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 피서라도 갈 형편이 안 되니, 인생 말년에 찾아온 유사 이래 처음의 이 혹서...에 대처하기 위한 좋은 피서방법이 없나 고민 끝에 good idea 한 가지를 개발하였다! 매우 경제적이고도 효과적인 피서방법이라 본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대방동이라, 전철 1호선을 타고 가장 멀리갈수 있는 역이 충남의 신창(순천향대역)이다. 편도 완행 소요시간이 2시간 15분쯤 된다. 왕복이면 4시간 반 가량이 걸린다. 종점인 신창역에 일단 하차하여 소변을 본 다음 그 차로 되돌아와야 한다.
이 날 따라 전력 예비량 확보 비상 켐페인이라 전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거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노인들을 위한 엘레베이트만 가동하는 지라, 혹시 차안의 냉방장치도 끄지 않았나 걱정하면서 차에 덜어섰더니, 다행히 냉방 가동 중이라 참 시원했고, 노인석에 빈자리도 있어 천만 다행이었다.
 왕복 차비는 공짜이니, 무료하게 근 5시간을 차속에서 보낼 수 없어 책 한권을 독파하려고 서가에서 고른 것이 고인이 된 언론인 손충무가 쓴 “비자금- 김대중/김정일의 최후 음모”란 400페이지나 되는 신국판 규격의 단행본이었다. 차에 타기 전에 500원짜리 생수 1병과 1500원짜리 비스켓 한봉지를 사서 가방에 넣었으니, 이것으로 피서 준비는 끝난 셈이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김대중에 대한 적개심 때문이다. 날씨는 찌는 듯 더운데 전력수급이 제대로 안되는 이유중의 하나가 좌파정권때, 빨갱이들이 환경을 빙자해 원전건설을 가로막아 발전설비를 충분히 마련 못하게 한 때문이다.
 설상 가상으로 고액 근로자집단인 현대 노조가 회사야 망하건 말건 봉급을 매월 근 1억원 수준까지 올려달라고 파업을 한 현실이 한심했다. 오늘의 현대가 정경유착의 표본이었다. 그때 잘못 길드려진 제황적 노조가 김정일에게 거금을 상납토록 김대중을 뒷받침한 바 있으니,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더욱 열이 오르는 지라, 이를 재음미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단시간에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났다.
 김대중이 현대를 등쳐먹고 대우를 토사구팽시키면서 검은 돈 챙긴 것 만인 다 안다. 정몽헌이 왜 자살했으며, 김우중이 왜 패가망신했는가? 더욱 가소로은 것이 박지원이란 자가 신주모시듯하는 이희호를 위해 5년간 더 신병경호를 하는 전직대통령예우법을 개정 통과시켰다니 아마도 비자금 보호때문이 아닐까 싶다! 창역에 일단 내려 용무를 보고 조금 쉬었다 서울로 되돌아가는 같은 차를 다시 탔다.
시원한 차내에서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점심 대신에 비스켓을 씹는 재미는 피서로서 일품이었다. 김대중의 6/15선언 전후와 노벨평화상 수상 과정의 온갖 추잡한 대국민 사기행각과 비굴한 대북 뇌물공세 그리고 민족반역을 저질은 장면을 실감나게 읽는 동안, 더운 줄 모르고 근 40개나 되는 전철역을 4시간 반 동안 왕복통과하면서 나의 싸구려 피서는 무사히 끝났다. 그러나 목표한 완전 이 책의 독파는 못하고 그 절반으로 만족해야 하였다.
나는 다짐한다. 나머지 부분을 곧 읽고서 기회가 닿는데로 대중 강의시 잡지에 김대중의 이 비화를 온 세상에 한번 더 밝혀 이 나라의 내부적 안보위협세력을 청소하는데 있어, 그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깨우려고 작심한다. 이것이 비록 이 날의 싸구려 피서였지만, 이를 계기로 내 자신이 인생 황혼의 산수에 즈음하여 참으로 의미 있는 큰 소득을 얻고 국가안보를 위한 새로운 우국충정의 일편단심을 더욱 굳게 다지게 되었다고 본다.더 보기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