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계절, 만왕의 왕께 영광 돌려...상록남선교회 춘계야외예배를 다녀와서 조국의 산야가 온통 푸르러만 가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하나님께서는 상록남선교회(회장 윤재봉 명예장로) 회원들을 사랑하셔서, 안면도에서 야외예배를 드릴 수 있게 인도하셨습니다. 오월의 신록처럼 싱싱하게 우리의 영혼을 잠 깨우시고, 기쁨의 감성으로 찬양하게 하신 주님! 모처럼 일상의 분주한 삶에서 벗어나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게 하시고 즐거움을 느끼게 하시니, 그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5월 16일(화) 9시 상록회원 77명은 전세버스 2대로 교회를 출발했습니다. 정오에 안면도 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서해대교 하행선 1개 차선 보수공사로 30분 늦게 도착하여, 한 식당으로 들어가 회장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사야 40장 26~31절(교독문 69번) 말씀을 교독하고, 중창단의 〈참 아름다워라…〉 특송에 이어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이사야 40:25)이라는 주제로, 하나님은 유일하신 주권자이시고, 온 땅의 지존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萬主)의 주시라는 말씀을 나누고, 우리 모두 오직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앙망하면서,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을 줄로 믿으며, 주님 가르치신 기도로 1부 예배를 마쳤습니다. 점심은 그 횟집식당에서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밑반찬 30여 가지와 생선회 및 매운탕)로 식사를 했는데, 참으로 맛있게 식사했다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모처럼 좋은 시간을 가진 것 같아 흐뭇하고 감사했습니다. 식사 후 안면도 꽃지해변으로 이동했는데, 마침 썰물 때여서 바닷물이 빠져나가 할미할아비바위(섬)까지 바닷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그곳에 다녀오고 싶은 회원들이 중간쯤 걸어가다가 되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아쉬웠지만 바위섬까지 가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훗날을 기약하고 사진촬영만 한 후 그 섬을 뒤로한 채 안면도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회원들을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수목원으로 들어가 철쭉동산→아산원→전망대 등을 돌아보았고, 다른 팀은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 탐방로를 따라 산책하였습니다. 수목원과 자연휴양림에는 나무들과 꽃들이 싱그러움을 자랑하고 있었고, 그 유명한 안면송은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쭉쭉 뻗어 있어서 그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수목원 전망대에 올라서니 서해의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마음속까지 시원했습니다. 서울로 되돌아올 때 이용한 77번 국도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서해안을 따라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을 돌아서, 남해안을 거쳐 부산진까지 연결되는 도로입니다. 지금은 군데군데 바다로 인하여 끊겨진 곳은 있지만, 계속 다리를 건설하여 연결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상록 회원들이 77번 국도가 다 연결되는 날까지 건강하게 장수하여 이 경관 수려한 해안도로를 따라 함께 여행을 즐기실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기록: 상록남선교회장 윤재봉 명예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