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우릴 살렸다"


한국을 은혜의 나라로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한 일본 지식인 가족 이야기. 얼마전 미국에서 발간된 “요코 이야기”가 한국에서 논란이 됐던 것과는 사뭇 거리가 먼 대조를 이룬다.

장본인은 후지와라 마사히코 (일오차노미즈여대) 수학교수. 최근 그가 펴낸 저서 ‘국가의 품격’이 지금 일본에서 선풍적 베스트셀라 (작년말 220만권 판매돌파). 그는 작가로서도 명성이 높다.

그는 저서에서 한껏 ‘조국애’를 고취하고 있다. “측은(惻隱), 무사도정신, 종합적 판단력” 등 신선하고 이색적 주장을 펴 독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는 것같다.

동서고금 세계에서 일본이야말로 가장 위대하다고 자찬하고 있다. 중일전쟁 말고는 이웃을 괴롭힌 적이 없다고 한다. 더 가까운 이웃을 두고 ‘임진왜란, 일제 36년’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없다. 어느 국민이고 자긍심(自矜心)은 자유이고, 순진하게 그의 충심을 믿고 싶지만... .   (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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