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금요일 오후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되고 있는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필라델피아 미술관전에 다녀

왔습니다. 모네나 르느아루등의 거장의 그림은 기대했던 것

처럼 많지 안아 약간 실망 했습니다..그러렇지만 르누아르의

"르그람양의 초상"과 모네의 그림 "석양에 물든 센강"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 했습니다.석양으로 붉게 물든 강가에서

센강을 따라 미끄러지는 두 척의 돛단 배가 멀리 城과 교회

첨탑을 배경으로 한데 어루러져 보라빛 실루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장면,강가에 제멋대로 자라  나부끼는 무성한 갈대숲

(나는 왠지 갈대가 좋아 양재천에 나가서도 갈대숲이 있으면

한참 동안 발길을 멈추고 바라 보기도 하지요)은 지내온 나의

인생 역정을 도리켜 보게 하고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잘 차려 입은 많은 선남 선녀가 그림을 보며 행복해 했으며 또

많은 어린이들도 부모와 함께 또는 선생님의 안내로 감상 하고

있었습니다.모두 다 잘 입었고 잘 먹어서 살이 통통 찌다 못해

비만 상태에 기까운 모습을 보며,문득 헐거 벗고 굶주려 피골이

상접한 북한의 어린애 ,음식 찌꺼가라도 주어 먹으려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시장 바닥을 헤집고 다니는 꽃제비들의 모습이 떠 올라

우울해 졌습니다.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올려 죄송 하게

 되였습니다.넓리 용서해 주십시요.

저는 미술적 소양이 부족해 그 유명한 피카소나 아방 가르드 작가들의

그림에서는 아직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 합니다.